미술관에 대해

초대 미야가와 고잔은 1871년(메이지 4년)에 수출용 도자기를 제작하기 위해 현재의 요코하마시 미나미구에 마쿠즈야키 가마 공방을 만들었습니다. 요코하마에서 바다를 건너간 마쿠즈야키는 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세계 곳곳에서 개최된 만국 박람회에서 여러 차례 화려하게 수상하였습니다.

훌륭한 공적을 남긴 고잔이지만, 마쿠즈야키에 대해서는 그 전모가 별로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메이지 시대에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작품 대부분이 해외로 수출되어 일본 국내에는 별로 많이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마쿠즈야키는 2대, 3대로 계승되었지만, 요코하마 대공습으로 인해 3대 고잔이 사망하며 많은 자료가 손실되어버린 것도 큰 원인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때로는 ‘환상의 도자기’라고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당 박물관에서는 일본에서 발견된 작품뿐만 아니라 최근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등에서 발견되어 돌아온 작품도 다수 전시하고 있습니다. 이것들이 발견되어 고잔이 요코하마에 처음 가마 공방을 만든 메이지 초기부터 타계한 1916년(다이쇼 5년)까지의 작품들을 조사, 연구할 수 있었으며, 작풍의 변천 등이 밝혀졌습니다.
세계에서 사랑받는 도자기 ‘미야가와 고잔의 마쿠즈야키’. 그 매력을 전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